[일요경제 김한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수입 맥주를 찾는 비중이 줄면서 국산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산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수제맥주를 쉽게 접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4일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2017년 433억원이었던 국산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80억원으로 3년 만에 2.7배 성장했다. 수제맥주협회는 2023년에 시장 규모가 37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1위 수제맥주 업체는 제주맥주로, 매출이 2017년 22
지난해 7월부터 일어난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 맥주 판매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국내에서 자리를 못 잡고 있는 가운데, 이를 국산 수제맥주가 꿰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불매운동이 제기되면서 일본 맥주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 맥주의 월별 매출신장률(전년동월 대비)을 보면 △7월 52.2% △8월 88.5% △9월 92.2% △10월 91.7% △11월 93.1% △12월 93.8% 감소했다.반면 국산 수제맥주 매출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40%대 신장률을
오비맥주가 대표 브랜드인 '카스'의 출고가를 인하한다. 내년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맥주 세금이 낮아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가격을 인하해,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도다. 오비맥주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오는 21일부터 카스 맥주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해 2020년 말까지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는 500mL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인하된다.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
우리나라의 주류 과세체계가 내년부터 맥주와 막걸리를 시작으로 52년 만에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다. 맥주와 막걸리에 대한 종량세율은 매년 물가에 연동돼 조정된다.기획재정부는 5일 더불어민주당과 당정 협의를 열고 이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주류과세체계 개편방안을 논의·확정했다. 정부는 이를 주세법과 교육세법 등 2019년 정부 세법개정안에 반영해 국회에 제출,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종량세는 가격 기준 과세 체제에서 주류의 양이나 주류에 함유된 알코올 성분에 비례해 세금을 방식을 칭한다.내년부터 맥주·막걸리
당초 이달 초 발표될 예정이었던 '주세법 개정'이 당분간 연기됐다. 업계 내에서 종량세에 대한 의견차가 발생해 발표가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개편안에서 맥주와 소주의 가격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7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4월 말이나 5월 초 주세법 개편발표를 목표로 맥주·소주가격의 인상범위 없는 범위에서 개편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으나 개편안 발표시기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김 실장은 "주종간 또는 주종 내에서 업계간 종량세 전환에 이견이 일부 있다"
[일요경제=문유덕 기자]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일각의 유류세 인하 주장에 대해 "현재로서는 검토 대상이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밝혔다.최 차관은 2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란 교역·투자 지원센터 개소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유가 대책 중 유류세 비중의 조정도 검토 대상이냐"는 질문에 "현재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국제유가가 배럴당 20∼30달러대로 추락한 영향으로 현재 휘발유 판매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를 훌쩍 넘어선 상태다.유류세는 가격에 따라 변하는 종가세(從價稅)가 아니라 리터(ℓ)당 일정액이 매겨지는 종량세(從量稅)이기 때문에 업계와 소비자단체 등 일각에서는 세금이 시중 기름값 인하를 막고 있다며 유류세 인하 주장을 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