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 모멘텀 구축의 해’ 삼고 질적성장 및 내부 역량강화 노력
주거 브랜드 파밀리에 리뉴얼

진현기 신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신동아건설)
진현기 신동아건설 대표이사 사장.(사진-신동아건설)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지난 2019년 기업 재무개선작업(워크아웃)에서 벗어난 신동아건설이 올해 힘찬 재도약에 나선다. 진현기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를 ‘성장 모멘텀 구축의 해’로 삼고 수주목표 3조원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2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9년 워크아웃에서 벗어났다.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에 따른 유동성 압박으로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은 지 9년 만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매출 6115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5781억원보다 5.7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124억원과 비교해 171% 증가했다. 2020년 당시 전년 대비 매출이 22.9%, 영업이익이 75.9% 각각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인 셈이다.

신동아건설은 올해 힘찬 재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선두에는 40여 년을 신동아건설에서 근무한 신동아맨 진현기 사장이 있다.

진 사장은 강원도 홍천 출신으로 지난 1982년 신동아건설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30여 년간 현장에서 근무해 ‘현장통’으로 꼽힌다. 기술본부 상무와 전무를 거쳐 지난 2017년 부사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2월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진 사장은 올해를 ‘성장 모멘텀 구축의 해’로 삼고 질적성장 및 내부 역량강화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사업 수주 목표액을 3조원으로 설정해 최근 회사의 성장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2조2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했다. 이는 전년 1조6500억 대비 33.3% 증가한 수치다. 

신동아건설은 공공사업, 도시개발사업, 정비사업, 토목사업 등 기존 주력 사업부문을 고도화해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물류센터, 친환경사업 등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경영을 최우선 경영원칙으로 삼고 안전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편제, 현장 안전·보건관리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진 사장은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현장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안전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 중심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양한 니즈 변화에 대응해 주택품질을 향상하고, 자사 주택플랫폼인 ‘이지큐(EziQu)’를 비롯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차별화된 주거상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14년 만에 주거브랜드 파밀리에(FAMILIE) 리뉴얼도 단행했다.  

‘파밀리에’ 브랜드의 심볼, 워드마크, 컬러를 모두 변경하고 변화한 가족의 의미를 재해석해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재정립했다. 

새로 정립한 파밀리에 브랜드 슬로건은 ‘Refined Serenity(섬세히 다듬어진 편안함)’로, 기존의 ‘가족의 참뜻를 깨달을 수 있는 가족문화공간’에서 ‘가족의 평온한 시간을 섬세히 담아내는 품격있는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했다.

신동아건설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등 모든 주거상품에 파밀리에 브랜드를 통합 적용할 방침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전통적 가족의 의미가 점점 약화하고 새로운 가족의 형태와 그 의미가 다양해짐에 따라 가족을 핵심 키워드로 삼는 파밀리에의 브랜드 소구점을 재정립하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이라며 "고객들이 실제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거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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