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합병 위해 임직원 단합 집중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장세웅 제1각자대표이사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을 이끄는 수장 중 한 명이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올해 모기업 한국테크놀로지와의 합병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장 대표이사는 원활한 합병을 위해 임직원 단합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테크노롤지는 지난달 23일 이사회 열고 대우조선해양건설과 소규모 합병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합병을 위해 △99% 이상 지분 확보 △노사합의 △법률검토 △재무안정성 확보 등의 사전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공시에 따르면 합병 후 존속법인은 한국테크놀로지이며 소멸법인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하지만 합병 후 한국테크놀로지의 사명은 대우조선해양건설로 변경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신주를 발행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의 소규모 합병을 단행하며 합병비율은 1(한국테크놀로지)대 7.7(대우조선해양건설)로 산정됐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8일 예정이다.
한국테크놀로지는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제고함과 동시에 주력 사업인 건설 사업에 집중해 주주가치 및 지속가능한 회사의 미래 비전을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우조선해양건설에까지 공시의무를 확대함으로써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하는 등 기업의 투명성, 공정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신성장동력 확보, 수익률 재고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6월 장세웅 대우조선해양건설 제1각자대표이사는 수익률 재고를 위해 가치공학(VE) 혁신, 시행사 및 관계사와의 동반성장 등을 제시하며 사내 VE 경진대회 등과 같은 VE 발전 모델을 통해 가치공학 선순환 생태계 조성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부동산 시행 개발 사업 △NFT 분양사업 △메타버스사업 등 과감한 신사업 진출을 통해 매출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 대표이사는 원활한 합병을 위해 임직원 단합에 집중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지난달 7일 경영진과 50여 명의 전국 현장 소장단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경기 불투명으로 인한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최근 불거진 악성루머 등 직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 대표이사는 “회사의 대외적인 활동 및 악성 루머 때문에 엄청난 위기가 있는 것처럼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현재 자산의 유동화와 매각 및 합병을 통한 금융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체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모기업의 일시적인 관리종목 편입과 탈피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여러 가지 악성루머가 있었다”며 “합병과 관련해 각종 억측 및 예상들이 회사의 최대 위험 요소일 뿐, 그 외의 일들은 순차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 대표이사는 올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제1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한양대 대학원 건축공학 박사로 건축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는 ELCRU 브랜드 리뉴얼, 화성 봉담 LH아파트, 평택 뉴비전 엘크루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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