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고사성어에 '契酒生面(계주생면)'이라는 말이 있다. ‘곗돈을 거둬 술을 사면서 마치 자기가 사는 것처럼 생색낸다는 뜻이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속담과 비슷한 의미다.요즘 정부와 정치권이 금융권을 압박하는 행보가 이와 비슷한 거 같다. 은행을 이익공유제 참여 주요 대상으로 거론하고, 배당 자제 및 이자유예 추가연장 압박도 커지고 있다. 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상공인에 대한 예대 마진마저 축소하라고 요구하고 있다.실제로 여당 의원들은 입법을 통한 은행권 압박에 나서고 있다. 민
기자수첩
김사선 기자
2021.02.15 15:17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업계가 안전기원행사를 열며 무재해를 다짐하고 있다.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과 경영자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안전기원행사를 열며 안전경영을 강조하고 있다.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안전기원` 행사를 개최하고 재해없는 일터, 안전해서 행복한 현장 구현을 다짐했다.한성희 포스코건설 사장은 안전기원행사에서 “안전 최우선은 타협 불가한 원칙”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없는지 세심히 살펴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1.02.02 14:22
-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다음달 내수 활성화와 골목 상권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걸고 임시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 개정안이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642만 소상공인의 지지를 얻지못하고 ‘규제를 위한 규제’라는 강도 높은 비판을 받고 있다.이번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은 대형마트 규제에 이어 식자재마트, 복합쇼핑몰 등까지 의무휴업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지난 2012년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도입 이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에 피해를 끼치는 것은 대형마트뿐 아니라 인근 복합쇼핑몰과 식자
기자수첩
조아서 기자
2021.01.25 17:37
-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동원그룹의 포장재 계열사이자 국내 최대 유리병 생산기업인 테크팩솔루션(대표 서범원)이 다가올 친환경 유리병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용해로 설비 확장에 350억원을 투자했다.테크팩솔루션은 19일 전북 군산공장에서 군산 1호 용해로 설비 확장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재가동을 위해 용해로에 새 불씨를 넣는 행사인 화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과 서범원 테크팩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테크팩솔루션은 2003년 가동을 시작한 군산 1호 용해로 보수 시기를 맞아 350억원을 투자해 단순 유지 보
재계
김사선 기자
2021.01.19 17:19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정부가 도심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공공재개발 사업이 시범사업지 선정으로 첫발을 뗐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순항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센티브 관련 개정안이 아직 국회의 계류 중인 데다 수익성 부족으로 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1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공공 재개발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70곳 가운데 정비계획안이 마련된 기존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8곳의 시범사업 후보지를 선정했다.공공재개발 시범 사업지는 △동작구 흑석2구역 △영등포구 양평13구역 △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1.01.19 17:09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올해 건설업계를 관통할 핵심 경영화두로 안전경영이 떠오르고 있다.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할 경우 기업과 경영자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비상이 걸린 건설사들이 안전관리스템 정비 등 안전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실제로 주요 건설사들은 올해 신년사에서 안전경영을 강조했다.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안전은 정도경영 실천을 위한 최우선 과제이자 원칙”이라며 “안전관리가 기존 관행과 타성에 젖어 형식적으로 관리되고 있지 않은지 살펴보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1.01.12 16:21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건설업계가 아파트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일명 '차 없는 단지'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7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최근 지상에 주차장과 도로를 없애고 차량을 지하로만 다니도록 하는 차 없는 단지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단지 내 교통사고가 증가하자 이에 대응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실제 주거시설단지 내에서 보행자와 차량의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보험개발원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 2017년 발생한 전국교통사고 400만건 중 아파트 단지 내 사고는 32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1.01.07 17:08
-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 디지털 구독경제 돌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자동으로 연장하거나 유료화 전환시 소비자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금융위는 4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구독경제의 이용·결제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기결제 사업자는 △유료전환 일정 명확히 고지 △영업시간 외에도 해지 신청 가능 △환불수단 선택권 부당 제한 금지 등 공정한 환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디지털 구독경제란 소비자가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
유통
조아서 기자
2021.01.04 17:53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새해 맞이 신년사에서 올해 기업에 부담을 주는 법안들이 대거 입법된 것을 우려하며 내년에는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경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21년은 우리 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서는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산업구조를 혁신하지 않으면 우리는 잃어버린 10년, 20년을 맞이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이어 “족쇄를 채우는 규제나 비용부담을 늘리는 정책은 거두고 더 많은 기업인들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시장에서
산업
이현주 기자
2020.12.30 16:21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30일 2021년 신축년 새해를 앞두고 공개한 신년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통한 민간경제 활력이 선결돼야 한다”며 “투자분위기를 높이는 정책으로의 획기적인 국면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손 회장은 “제재를 강화하는 방식만으로는 건강한 기업 생태계를 확립하기 어렵고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영세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집단소송제 도입과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입법을 중단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0.12.30 13:23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발맞춰 정부와 여당이 내달 지급할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상 3차 재난지원금에 임대료 지원 용도의 직접 지원금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당정의 임대료 지원카드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2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차인에게 임대료 일부를 지원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당장 영업이 금지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0.12.23 17:20
-
올해 카드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위축으로 신용카드 이용액 성장세가 제한적이었다. 특히 네이버·카카오페이로 대표되는 빅테크의 결제 시장 진출에 따라 결제 부문의 악화된 수익성 제고에 안간힘을 썼다.내년은 카드사들의 수익다각화 노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레버리지(더 좋은 효율 추구행위) 규제 완화에 맞춰 할부금융, 데이터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 추진 확대가 예상되며, 데이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행보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소
제2금융
방석현 기자
2020.12.22 16:38
-
[일요경제 이현주 기자] 주요 건설사들이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쾌적한 주거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층간소음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정부의 정책 기조도 영향을 미쳤다.대우건설은 최근 ‘층간소음 예방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3월 출원한 이 기술은 올해 11월 등록을 완료됐다. 해당 기술은
건설/부동산
이현주 기자
2020.12.11 14:56
-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상호금융사 조합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사들은 대부분 조합장 선거에 간선제를 활용하고 있다. 간선제는 선거인들이 간접적으로 피선거인을 뽑는 형태다. 조합장, 중앙회장 등은 우호적인 선거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올해 들어선 지난 1월 이성희 경기 성남 낙생농협 조합장이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었다. 중앙회장은 이사회 의장 권한과 농협중앙회 산하 여러 계열사의 인사권이나 예산권 등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때
은행
방석현 기자
2020.12.09 17:24
-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의료계의 반발에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가 무산됐다. 국회가 전 국민의 편의제고보다 한 집단의 반발에 막혀 제대로 법안 처리를 하지 못했다.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보다는 의료인들의 로비에 굴복한 것이다.실손보험은 3000만명이 가입해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리고 있지만 보험금 청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험가입자들은 병원에서 진단서 발급하고, 영수증을 일일이 첨부해 서류를 작성한 후 보험설계사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방문 및 사진을 찍어 이메일을 발송하는 방법으로 보험료 지급을 청구하고 있다.실
기자수첩
김사선 기자
2020.12.07 16:45
-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증권업계에서 주 52시간 근무제 완화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분석 등의 업무를 하는 리서치센터의 경우 시간외 주식시장이 오후 6시까지인데다 해외시장 관련업무 부서도 야간 근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일 금융투자협회 주관으로 열린 ‘주52시간제 운영 관련 자본시장 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다수의 증권사 관계자들이 증권업계 고소득 근로자에 대한 주52시간제 적용제외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간담회는 국회와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안호영 환노
증권
방석현 기자
2020.12.04 18:04
-
[일요경제 조아서 기자] 오는 10일 공인인증서 폐지를 앞두고 KT, LGU+, SKT 등 통신3사의 본인인증 앱 'PASS 인증서' 발급 건수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일 통신3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한 PASS 인증서는 지난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발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지난 11월 말 기준 20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PASS 인증서는 통신 3사의 본인 인증 통합 브랜드로 휴대폰 앱을 통한 본인 인증 서비스다.PASS 인증서는 PASS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IT/게임
조아서 기자
2020.12.02 18:29
-
[일요경제 방석현 기자] 4세대 실손보험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보험업계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험료 차등지급을 전재로 한 새 상품은 가입자를 새로 모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존 가입자들에 대한 유인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내달 초 4세대 실손보험 개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들의 실손보험은 손해율 100%를 넘어 골칫덩이가 된지 오래다. 통상 손해율이 100%를 넘으면 보험료로 받는 돈보다 보험금으로 나가는 돈이 더 많게 된다. 업계는 적정손해율을 78~8
보험
방석현 기자
2020.11.27 18:19
-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금융당국이 5일 오후 '라임 사태'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 등 판매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논의한다. 증권사들은 이번 2차 제제심에서 징계 및 금융당국 중징계 조치안이 그대로 결정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5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이날 오후 2시부터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신증권, KB증권 순으로 징계 수위를 논의한다.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9일 라임펀드 판매 증권사에 대한 제재심을 진행 한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제재심이 길어지면
증권
김사선 기자
2020.11.05 10:11
-
[일요경제 김사선 기자] 지난 7월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꺼낸 임대차법 개정안이 불러온 후폭풍이 거세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세 매물을 보기 위해 줄서서 입장하고, 가위바위보와 제비뽑기를 통해 계약자를 선정했다는 웃지 못 할 사연도 공개돼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정부가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전세계약갱신청구권을 세입자에게 쥐어주면서 기존 임대인들이 전셋값을 올리고, '실거주할테니 집을 비워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월세 전환에 나서면서 매물이 말라버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을 이사철 수요가 겹치면서 전세매물은 더욱
기자수첩
김사선 기자
2020.11.02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