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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억원대 정부입찰 담합을 스스로 인정하고 자진신고해 당국의 제재를 비켜나간 본사의 배신 덕분에 애꿎은 유한킴벌리의 대리점들만 처벌을 피할 길 없이 혹독한 댓가를 치룬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유한킴벌리가 '리니언시'(담합 자진 신고자 감면) 제도를 이용해 본사만 빠져나가며 대리점의 '뒤통수'를 쳤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3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유한킴벌리(사장 최규복)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자사 23개 대리점과 짜고 조달청 등 정부기관을 상대로 135억원대 입찰 답함을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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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 행위를 국세청에 제보시 포상금을 받는 것처럼 대리점 갑질 행위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할 경우에도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13일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이 주요 골자인 ‘대리점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대리점법’)‘ 시행을 위해 필요한 사항 및 일부 미비점 등을 개선한 ’대리점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한다고 전했다.시행령 개정안에는 ▲신고포상금 지급 대상 행위 및 지급 대상자, 지급절차 등 규정 ▲위반 행위 기간 및 횟수에 따른 가중 상한을 50%에서 10%로 상향 ▲서면 실태조사 자료 미제출‧거짓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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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의 모 농협 지점 간부가 회식자리서 직원을 폭행하고도 농협 측으로부터 한동안 아무런 제재 조치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17일 CJ헬로비전 ‘아라방송’ 보도에 의하면 작년 10월 광양 모 농협 지점 간부 A씨는 출장을 간 제주도 회식자리에서 직원 강 모씨를 소주병으로 내리쳤다.피해자 강씨는 “술 취하신 듯 해 들어가자고 했을 뿐인데, 바로 그때부터 상급자 말을 끊느냐고 하며 때렸다”고 주장했다. 당시 폭행사고로 인해 강씨는 뇌진탕과 목디스크 파열로 전치 3주간 입원치료를 받은 후 업무에 복귀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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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사를 광고에 등장시켜 자사 제품에 대한 기술력 강조해온 ‘청호나이스’가 직원들에 대해 대대적인 갑질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달 26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직원들에게 에어컨 1대씩을 강제 구매토록 했다며 ‘청호나이스’의 갑질행위에 대한 청원의 글이 올라왔다.문제는 해당 청원이 게시되자 ‘청호나이스’ 전현직 직원들로 추정되는 자들이 작성한 댓글들이 순식간에 올라오기 시작했다.해당 댓글들 중에는 ‘청호나이스’가 직원들을 상대로 갑질행위를 했다는 구체적인 설명과 사례 등이 상세히 적혀 논란은 더욱 커질 것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0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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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다른 대학교 지원자들을 고의 탈락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에 대해 대학생들이 학내 신문 및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분노를 드러내 논란이다.특히 건국대학교 학생들의 경우 KEB하나은행의 채용비리로 인한 분노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KEB하나은행 2016년 신입행원 채용 임원면접 점수 조정현황’에 따르면 불합격권이던 서울대·연세대·고려대·위스콘신대 출신 지원자 7명은 임원 면접 후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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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카메라, 복합기, 영상장비 등을 만드는 롯데그룹 계열사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이하 ‘롯데캐논’)이 하청 근로자들에게 노조를 설립하거나 파업할 경우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부당근로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되고 있다.또한 사내하청인 유천산업 노동자들을 본사 직원들이 직접 관리하는 등 ‘위장도급 내지는 불법파견’을 저질렀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이 롯데캐논 하청업체인 유천산업 노사협의회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의하면 롯데 캐논은 불법적으로 근로자들을 운영한 것으로 밝혀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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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코스피에 입성한 자동차 엔진용 피스톤 제조업체 ‘동양피스톤’에서 홍순겸 회장 생일파티 준비를 위해 일부 여직원들을 조기 출근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31일 ‘여성신문’은 동양피스톤에 근무 중인 여직원들이 오는 2일 홍 회장 생일파티에 참석하라는 내용 문자를 제보 받고 이를 보도했다.‘여성신문’이 보도한 문자내용에 의하면 “회장님 생신파티를 사장님 지시사항으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2.2.(금) 오전 7시까지 대회의실로 늦지 않게 집결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또 해당 문자에는 “경영기획, 경영지원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2.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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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금고를 운영해오던 우리은행이 올해 12월 31일 운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시금고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시중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지난 103년 동안 시금고 운영을 도맡고 있는 우리은행이 안정적으로 또다시 시금고를 맡게 될지, 새로운 신흥 강자가 나타날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내로 시금고 지정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다. 시금고 은행에 선정되면 ▲시세 등 각종 세입금 수납‧세출금 지급 ▲세입세출외현금 수납‧지급 ▲유가증권 출납‧보관 ▲유휴자금 보관‧관리 등 오는 서울시 예산‧기금을 오는 2020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1.2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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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을 상대로 ‘갑질’을 하고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70) 전 MP그룹 회장이 징역형을 선고받고 집행유예로 풀려났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는 23일 독점규제‧공정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사회봉사 200시간을 선고했다.정 전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법인 MP그룹에는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동생 정씨로 하여금 부당이익을 취하게 해 치즈 가격을 부풀렸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공급 가격이 정상 형성됐다”며 “(탈퇴 가맹점주에 대한) 위법한 보
재계
신관식 기자
2018.01.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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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12일 조직을 개편해 가상화폐 조사·연구를 전담하는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우선 금감원은 핀테크(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를 감독하고 지원하는 핀테크 지원실을 신설했다.핀테크 지원실은 가상화폐를 조사하고 연구한다. 또 가상화폐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대내외 협력 등을 전담한다.또 금감원은 금융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석부원장 직속 부서로 금융감독연구센터를 만들었다.센터에는 빅데이터 기법으로 감독·검사를 지원하는 빅데이터분석팀과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금융행태연구팀 등이 있다.아울러 금융그룹 차원의 위험 관리
은행
손다영 기자
2018.01.1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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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유튜브‧페이스북를 통해 그의 정책철학을 설명했다.11일 청와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운영하는 유튜브‧페이스북 등 SNS에 공개한 ‘친절한 청와대, 갑질 그만 하도급 대책-김상조 위원장 편’에 출연했다.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 재벌개혁도 필요하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관계를 해소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이번 하도급 대책도 그것에 포함된다”며 “가맹·유통·대리점 분야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관계 문제를 해소함으로서 경제민주화가 단순히 구호로만
인물집중
박현우 기자
2018.01.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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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새해에 정부와 저의 목표는 국민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고 더 나아지게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발표한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라는 제목의 신년사를 통해 “국민의 뜻과 요구를 나침반으로 삼고 국민께서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일 년, 저는 평범함이 가장 위대하다는 것을 하루하루 느꼈습니다.촛불광장에서 저는 군중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평범한 국민을 봤습니다.어머니에
포토뉴스
박현우 기자
2018.01.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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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경영비리와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1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황각규 롯데지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10일 롯데쇼핑·롯데지주 등 각 계열사별 이사회를 연 롯데그룹은 ‘2018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롯데지주 황 부회장 외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등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와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는 각각 사장 및 부사장으로 박송완 롯데캐피탈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이 각각 승진했고 롯데알미늄 대표이사(전무)에는 조현철 전 경영지원부문장이 내정됐다.롯데쇼핑㈜ H&B사업본부 대표(상
재계
김필주 기자
2018.01.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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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경 1인 시위와 관련해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이용표 경남경찰청장이 직접 본청 감찰을 요청했다.9일 경찰청 감찰담당관에 따르면 이날 저녁이라도 조사팀을 꾸려 오는 10일부터 A경위를 상대로 관련 사건을 다시 파악하고 재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A경위는 동료 피해 여경에 대한 성추행이 성희롱으로 축소된 것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이 사건과 관련 자신과 함께 지구대장으로 근무했던 B경감의 갑질 등 경찰 내 조직문화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날 중으로 A경위는 해당 경찰서장과 면담을 하게 되고, 오는 10일엔 경남경찰청
사회
박현우 기자
2018.01.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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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상대적으로 '을'의 위치에 있는 판매 대리점에게 거래처인 병의원의 간호사에게까지 금품 제공할 것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신종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업계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2015년 8월 거래처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실내화를 사주라고 판매대리점에 이메일을 보내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본사 측은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숙박비, 식사비용 등 경비를 지불해야 한다며 대리점 법인카드를 빌려가기도 했다.본사는 이 카드를 일주일 가까이 빌려가
제약
이승구 기자
2018.01.0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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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배철한(65) 명문제약 대표이사가 끝내 사임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2개월 만에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키미테' 멀미약으로 유명한 명문제약은 배 대표가 임원 시절에 하청업체에게 금품과 향응 등 불법 리베이트를 강요했다는 주장이 최근 지속적으로 제기된 바 있다.명문제약은 박춘식-배철한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춘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에 따른 책임성 인사라는 관측이 나온다. 배 대표가
제약
신관식 기자
2018.01.0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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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병원에서 간호사들에게 선정적인 의상을 입게 하고 춤을 추게 하는 등의 '갑질' 논란이 최근 보도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지만, 국내 내로라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에서도 신입 여직원을 상대로 이같은 일이 자행돼왔음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국내 대표적 발전회사인 한수원이 인재개발원에서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실무를 마치는 수료식에서 일부 신입 인턴 여성 직원들에게 선정적인 의상을 입고 걸그룹 춤을 출 것을 강요하고, 신입 인턴 직원들을 강제로 무릎 꿇게 한 뒤 폭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3일
에너지/화학
신관식 기자
2018.01.0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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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인 한국맥널티가 흥신소를 동원해 일부 영업 관련 직원들의 사생활을 약 한달 동안 사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지난 27일 전직 회사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근무할 당시 흥신소에서 보내온 사진 등을 직접 봤고, 이와 관련 세부 내용이 회사 고위관계자를 통해 확인됐다는 것이다.특히 해당 영업부 직원이 예전에도 사찰을 받아 퇴사에 관한 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며, 사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또다른 회사 고위 관계자는 “흥신소를 통해 직원들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다”며 “누구를 어떤 내용
유통
신관식 기자
2017.12.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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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밀어내기로 대리점 '갑질'의 대명사로 일컫는 남양유업에서 일본 전범기업인 모리나가제과의 '밀크카라멜 우유'를 생산하고 있어 또다시 국민적 뭇매를 맞고 있다. 남양유업의 이미지는 이미 바닥에 떨어질대로 떨어졌지만 사실 이 제품을 남양유업에 OEM(생산자 주문)방식으로 생산을 맡긴 업체는 바로 GS리테일이다.남양유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집중되자 남양 측 관계자는 "남양유업은 OEM방식으로 제조만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GS리테일이 일본 모리나가제과 상품을 론칭해 생산라인을 갖춘 남양유업에 제조를 맡
재계
신관식 기자
2017.12.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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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갑질’ 횡포가 순수 사회공헌 목적으로 운영 중인 대기업 사업현장에까지 벌어져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지난 21일 LG그룹이 운영하는 ‘어린이 과학관’ 사이언스홀의 사내하청 협력업체 노동자로 일하던 김 씨‧박 씨가 회사 측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롬힘을 당해 퇴사해야만 했던 사실을 한겨레가 단독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사직서를 쓴 김 씨는 친척 장례식을 다녀온 다음날 출근하자 “얼굴 꼴이 그게 뭐냐”는 말을 들었고, 동시에 거울을 내밀며 화장하기를 강요받았다. 또 “다리가 튼실해 운동화‧레깅스가 잘 어울린다”는 등의
재계
신관식 기자
2017.12.22 14:48